- 유럽서 13~17세기 사용한 지도- 아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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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5-07-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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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치과 - 유럽서 13~17세기 사용한 지도- 아기 예수 등 종교 삽화도 담아포르톨라노 해도(Portolan Chart). 조금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 유물은 중세 유럽 항해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었다. 16세기 최고 포르톨라노 해도 제작자인 바르톨로메오가 만든 작품.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포르톨라노 해도는 ‘바다에 관한 기술’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으며, 13세기부터 17세기까지 사용된 항해 전용 지도다. 주요 해안선, 연안의 항구, 암초 등 항해에 필수적인 정보가 선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그려졌다. 포르톨라노 해도에서 내륙 지역은 주요 도시나 특이 사항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략돼 선택과 집중이 돋보이는 실용적 구성을 이룬다. 이 해도는 기본적으로 지중해 항해에 사용됐지만, 대항해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점차 대서양 항해까지 그 범위를 넓혀 활용됐다.국립해양박물관은 여러 점의 포르톨라노 해도를 소장하고 있으며, 16세기 최고의 포르톨라노 해도 제작자인 바르톨로메오(Bartholomeo)가 만든 작품도 포함돼 있다. 기본적인 지형과 방향의 표현 등 실용성을 바탕으로, 색상의 구현이나 삽화의 예술성 등 정교한 제작 기법이 더해져 포르톨라노 해도의 정수를 보여준다.이 외에도 몬노(Monnus), 지오바니 바티스타 카발리니(Giovanni Battista Cavallini)와 같은 제작자들이 만든 해도 역시 국립해양박물관은 보유하고 있다. 모두 동물 가죽에 그린 것으로, 종이보다 질기고 항해 시 활용이 용이하며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닌다.흥미롭게도 포르톨라노 해도는 실용성뿐만 아니라 예술성과 종교적 상징성까지 담고 있다. ‘바다의 별’로 불리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등 종교적 삽화가 함께 그려져 있어 당시 항해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신앙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는 포르톨라노 해도가 단순한 기능적 항해 도구를 넘어, 예술적·신앙적 의미까지 지니게 되었음을 보여준다.이렇듯 포르톨라노 해도는 당시 유럽의 항해술과 지도 제작 기술, 그리고 항해자들의 삶과 신앙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 바다를 보러 떠나기 좋은 계절, 여름을 맞아 국립해양박물관을 방문해 전시실에서 유물을 직접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북 의성군 사촌마을 고즈넉한 돌담길과 굽이진 골목은 마치 15세기 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행정정사 상량식(上樑式)이 거행됐다. 권병건 기자 이곳은 성리학이 지역사회의 질서와 교육을 이끌던 시절, 행정 권식(1423~1485)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행정정사(杏亭精舍)'가 자리했던 곳이다.570년 전, 행정정사는 학문과 예절, 공동체 윤리가 살아 숨 쉬는 사촌마을의 심장이었다. 그러나 세월의 풍화와 시대의 변화 속에 정사는 사라졌고, 마을의 정신적 뿌리 또한 희미해졌다.이제 후손과 주민, 지자체가 힘을 모아 사라진 유학의 산실을 되살리는 대역사가 시작됐다. 지난달, 오랜 준비 끝에 복원 공사의 첫 삽이 떴다.◆ "행정정사는 사촌 유학 전통의 심장"사촌마을에서 정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었다. 성리학적 가치가 구현되던 학문과 교육, 공동체 윤리의 중심지였다.권식 선생은 입향 후 행단을 조성해 후학을 양성하고 문중 교육에 힘쓰며 지역 학문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그의 가르침은 수많은 학자를 길러내는 밑거름이 됐으며, 정사의 부재는 곧 유학적 가치의 단절을 의미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에게 정사는 오랜 세월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복원은 곧 학문 유산 회복"전문가들은 행정정사의 복원이 단순한 건물 재현을 넘어 지역 학문사와 정체성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한다.강현국 전 대구교육대학교 총장은 "행정정사는 사촌마을의 유교적 전통과 지적 공동체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었다"며 "이번 복원은 사라진 학문적 유산을 되살리고 후손들에게 뿌리 의식과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복원 이후 행정정사는 전통 교육과 학술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청소년에게는 유학과 예절 교육의 현장이, 학계에는 전통사상의 가치를 되새기는 학문적 자원이, 방문객에게는 한국 전통교육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손과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살아있는 역사'권식 선생의 후손들은 오랜 시간 사료를 수집하고 고문헌을 조사하며 복원 준비에 매달려 왔다 동두천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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