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탐정 바람 증거수집, 오피스와이프 외도 남편
페이지 정보

본문
*출판사로부터 탐정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가 무언가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야."하지만 아루가 무섭지는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궁금했다."알지 못하니까 무서워해. 그리고 무언가를 신비롭다고,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 다르게 말하면, 무언가를 알게 되면 더는 신비하지도 무섭지도 않아져. 그런데 너는 지금 무언가를 무서워하는 것이 무서워서, 알려고 하지 않고 있어." p.46오컬트와 호러를 좋아하는 서하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하준이는 단짝 친구이다. 점심시간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나가면 서하는 교실에 남아 있는 탐정 친구들을 모아 불 꺼진 교실에서 괴담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오늘의 괴담은 학교 뒷산에 있는 폐가에 대한 거였다. 학교를 둘러싼 담장 너머에 큼직한 언덕이 있었는데, 그 중간에 방 두 칸은 겨우 있을까 싶은 크기의 작은 폐가가 있었다. 학교 담장과 나무 사이로 언뜻 보면 귀신이 튀어나올 듯 음침한 곳이었다. 바로 그 폐가에 인간이 아닌 뭔가가 살고 있다는 거였다. 근처 중학교를 다니는 한 언니가 용기를 내 폐가에 가 보기로 했고, 탐정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좀비도 귀신도 거미도 아닌 것 같은 이상한 괴물이었다는데, 폐가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최근에 학교 주변에 오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서하가 말한 괴담을 비롯해 학교 연못의 물고기들이 다 죽는 일도 있었던 거다. 어느 날부턴가 학교 연못에서 심상치 않은 냄새가 나더니 물고기들이 죽어 둥둥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후로는 연못에 파란 천이 덮여있는 상태인데, 이러다 연못을 아예 메워 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하던 참이다. 그러던 중 서하의 사물함에서 '인형'이 사라지는 탐정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것은 저주를 막아 주는 인형으로 서하가 부적까지 넣어 만든 거였다. 범인을 찾기 위해 하준이는 옆반의 아루를 찾아 간다. 아루는 뭐든지 잘하고 모난 데 없이 똑똑한 모범생이었는데, 학교에서 '탐정'이라 불리고 있었다. 과연 아루는 범인을 찾고, 서하의 저주 인형을 찾을 수 있을까. "귀신을 믿지는 않아."그 말에 서하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그런 와중에도 하준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당장 서하와 몇 년을 함께 한 자신도 귀신이나 서하가 말하는 이야기를 전부 탐정 믿지는 않는다."하지만 귀신이 없다고 증명할 방법은 없다는 것도 알아. 귀신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귀신이나 괴물의 짓이 아니라고 밝힐 수 있는 일은 밝히고 싶어." p.67비룡소의 어린이를 위한 추리소설 시리즈 ‘더 미스터리', 그 첫 번째 책이다. 제1회 셜록 홈즈상 수상작인 ;이다. 이 작품은 “괴이한 일이 탐정의 논리로 해결되는, 미스터리 장르의 매력을 잘 살린 모범적인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으며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추리 소설을 탐정 좋아하는 이공계생인 작가는 일본 추리 소설가 아야츠지 유키토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데, 본격 미스터리 붐을 꿈꾸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본격 미스터리 작품도 언젠가 써주시길 고대한다. 이 작품에는 항상 탐정 수첩을 들고 다니며 관찰하고, 교내에서 벌어진 몇몇 사건을 해결하며 '탐정'이라 불리는 명아루를 비롯해 사건을 의뢰했다가 그를 도와주게 되어 결국 '조수'가 되는 하준이, 그리고 호러 소설들과 무섭게 생긴 인형, 부적 같은 것들을 사물함에 넣어 두고 다니는 괴담 마니아 서하까지 탐정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킬 등장 인물들이 등장한다. 학교 연못의 미스터리, 폐가의 괴물, 사라진 저주 인형... 등 수상 쩍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 또한 흥미진진했다. 개인적으로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했던 것이 초등학생때 였는데, 당시 미스터리 소설들을 정말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탐정 명아루의 모험은 그 시절 추리 소설을 사랑했던 나를 떠올리게 해주었다. 수수께끼 같은 사건과 오싹한 괴담, 불길한 징조들과 조각난 퍼즐을 맞추는 재미까지... 앞으로 시리즈로 이어져도 탐정 좋을 것 같다. 탐정과 조수가 콤비가 되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의 매력을 알게 된다면 더 좋을 것 같고 말이다. 게다가 초등학생을 위한 본격 추리 동화가 '더 미스터리'라는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이야기들도 매우 기대가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