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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어린이치과 [KBS 창원] 해가 지면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지리산함양시장에는 먹을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이 열리는데요.지리산함양시장에서 함양의 밤 풍경을 바꾸고 있는 함양한들미니포차를 찾아가 봅니다.함양군을 대표하는 지리산함양시장.전통시장의 침체와 지역 소멸의 그림자는 지방 소도시들이 안고 있는 고민일 텐데요.그런 지리산함양시장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바로, 지난 6월 문을 연 한들미니포차 상인들과 함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 쉐프 송하슬람 씨.그 맛을 점검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겁니다.[김미선/함양군 함양읍 : "함양에서는 이런 덮밥을 함양 지역에 나오는 재료 가지고 이렇게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어쨌든 요리는 쉽고 편안한 것만 고집을 했는데 요리 같은 음식을 가지고 나가니까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제가 가지고 나가면 30분 만에 거의 완판입니다."]벌써 네 번째 함양을 방문한 송하슬람 씨는 시장 상인들의 열정과 지역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송하슬람/쉐프 : "몇 개월 동안 함양 시장 분들과 함께 이 메뉴도 개발도 하고 교육을 하면서 함양 시장분들의 열정과 함양의 힘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지리산함양시장의 하루가 끝나면 마치 마법처럼 새로운 시장이 펼쳐집니다.매주 토요일, 지리산함양시장의 밤을 책임지는 한들미니포차인데요.함양한들자율상권조합이 함양군과 함께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야시장을 연 겁니다.야시장이 문을 여는 건 오후 6시지만, 상인들은 더 일찍 도착해 테이블을 펴고, 음식 준비를 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권재순/함양군 유리면 : "오후 2시부터 준비했습니다. 종일 서 있는 것도 힘들고 힘들긴 해도 그래도 보람은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고 좀 활성화가 되지 않아서 좀 그랬는데 야시장하고 나서부터는 조금 사람들이 많이 나오시더라고요. 상인들도 다 좋아라 하시죠. 왜냐하면 이제 이것을 해서 사람들이 더 나오고 시장을 찾아주니까 그래서 좋아하시더라고요."][이종성/함양군 함양읍 : "지금 코다리 무침이랑 두루치기 할 준비하고 있습니다.남자 중학생 M은 게임에 빠져 방에서만 지낸다. 학교에서도 어울리는 친구들이 없고 무기력하게 잠만 잔다. 학교도 자주 빠진다. 가더라도 조퇴하기가 일쑤다. 차츰 친구들은 조별 활동을 할 때도 M과 같은 조가 되면 한숨을 쉬며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그럴수록 M은 그런 활동이 있는 날은 더욱 등교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은 친구들에게 별로 관심도 없으며, 더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없어 학교를 가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치료도 받기 싫다고 했다.청소년들에게서 아주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억지로 부모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기는 했으나 문제를 부정하고,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면서 치료를 거부하는 거다. 이들을 치료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치료의 동기를 부여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M에게 물었다. “만약에 엄청난 마법으로 특별한 능력이 생겨, 일주일에 한 번 만 사용할 수 있다면 무슨 요일 몇 시에 사용하고 싶은지”고 물었다. M은 수요일 저녁에 사용하고 싶다고 하였다. 왜냐고 물으니 “마법으로 노래를 잘하게 되면 수요일 저녁에 교회 성가대에 가서 노래하고 싶긴 해요” “노래를 좋아해요. 그리고 잘하고 싶어요” “그리고···· 성가대에 참가해서 노래를 잘하면 일원으로 받아주고 무엇보다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M은 상처받기 싫어서 친구들을 회피하고 있었지만 내심 소속감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던 거다.M과의 대화이다.치료자 : 소속감에 끌리는 것을 보면, 예전에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네요.M : 오래전 일이에요.치료자 : 얼마나 오래 전이죠?M : 전부 엉망이 되기 전에, 지금처럼 학교도 안 가고 따돌림도 없이 잘 지냈을 때요. 초등학교 때 축구를 하던 때요······저는 그때 축구를 좋아했고 달리기를 잘해서 공을 잘 잡아서 패스했죠. 어시스트를 해서 우리가 득점하고 제가 골을 넣어 이겼을 때는 우리가 정말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치료자 : 팀의 일원이 된 기분이 어땠나요? 그 느낌이 어땠는지 몸에서 기억이 나나요?M : (살짝 웃으며) 뿌듯하고, 가슴에서 뜨거운 느낌, 뭐 그런 게 있었죠.치료자 : 지금 여기에서도 김포 어린이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