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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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1950년 9월 일본 요코하마항.군복을 입은 재일동포 청년들이 미군 수송선에 올랐다. 군복에는 'S.V.(student volunteer·학생 자원자) FROM JAPAN'이라고 적힌 마크가 선명했다.조국은 일제 통치 35년 끝에 해방됐지만 불과 5년 만에 전쟁통이 됐다. 재일동포 청년들은 학업과 생업을 내던지고 조국으로 달려갔다. 군번도 계급도 없었던 참전용사, 재일학도의용군이다.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려고 기꺼이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던 642명의 청춘 가운데 이제 단 한 사람만 세상에 남아 광복 80주년을 맞았다."혹독한 추위에 전사자 시신이 돌덩이처럼 얼어서 피도 흘러나오지 않았다."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98)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6·25전쟁에서 가장 처절한 전투였던 장진호 전투 때 목격한 참상을 증언했다. 박 회장은 전쟁 때 연신 귓가를 때렸던 포탄 소리 때문에 청력이 좋지 않았다. 인터뷰 도중 목소리를 높여 질문 내용을 되풀이하거나 글씨를 써서 소통하기도 했다. 그러나 함께 전쟁터를 누볐던 한국군과 미군 전우들의 이름과 계급, 날짜나 지명은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영하 40도의 혹한에서 12만명에 이르는 중공군의 포위를 뚫어야 했던 장진호 전투는 그야말로 얼음지옥, 불지옥이었다. 그는 네이팜탄 폭격을 맞고 숯덩이가 된 병사들의 시신을 수송기에 실어 보냈던 경험도 이야기했다.박 회장은 "세상에 너무 참혹해서 눈 뜨고 보기 어려웠다. 지옥이 있다면 그런 모습 아니었을까"라며 몸서리를 쳤다. 그는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다가 시신조차 찾지 못해 '행방불명' 처리된 재일학도의용군 전우 83명의 유해를 살아 생전에 수습해 유족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라고 말했다.부산 사람인 박 회장은 1949년 일본 유학을 떠나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6·25전쟁을 맞았다.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자 박 회장과 재일동포 청년들은 주일 대한민국대표부에 자원 귀국과 참전을 원한다는 진정서를 냈고, 미 극동군 총사령부의 승인을 받아냈다. 총사령부에서는 처음에는 '작전상 이유'를【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월 26일 아동양육시설인 '은평천사원'(서울 은평구)을 방문해 생활지도원 등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인구위기는 국제공조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형환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PECC Signature Project Workshop'에 참석해 동아시아 전체 문제인 인구위기에 대한 공동대응을 제안했다.주 부위원장은 APEC 회원 중 일본은 세계 최고령 사회이고, 홍콩·싱가포르·대만·태국·칠레 등 여러 회원은 출산율이 1.0명 이하임을 지적하며 "저출산과 고령화는 성장 잠재력 약화, 재정 부담 증가, 세대 간 연대 균열이라는 공통 리스크를 초래하는 문제로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도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APEC이 승인한 '미래번영기금(Sub-Fund on Prosperity of Future Generations)'을 활용한 네 가지 협력모델을 제안했다.주 부위원장이 제안한 첫 번째 협력모델은 정밀한 분석과 과학적 해법마련을 위해 인구 관련 공동데이터·지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APEC 회원 간 성과 비교·평가 체계가 마련될 수 있다.또 APEC 회원 간 공동 파일럿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APEC 회원에 확산하는 것으로, 요양·돌봄 인력 상호 자격 인정과 인력 교류를 확대하는 것 등을 먼저 추진할 수 있다.이어, 'APEC-PECC 인구구조변화 대응 연차포럼'을 창설해 정책 검증과 기술 교류의 상시 플랫폼을 만드는 것과 마지막으로 에이지테크(Age-Tech) 기반의 돌봄·의료·요양 솔루션을 공동 실증하고 국제표준을 보급하며 정례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 등이다.주 부위원장은 "향후 5년이 출산율 반등과 초고령 사회 대응의 골든타임"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경험을 포함해 각국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인구위기를 지속가능한 번영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미래번영기금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연구와 정책 협력이 한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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