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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전경.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제공 "한국 제물포. 영국 제독을 환영하는 행사에 영국과 일본의 깃발이 분명한데 한국의 깃발은 보이지 않는다." 미국 북감리회의 선교사 로제타 홀이 1906년 엽서에 적은 문장이다. 조선 말 한국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온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품었다. 한국어를 배워 성경뿐 아니라 다양한 책을 번역해 서구 문물을 전달하는 동시에 일제강점기 조선의 상황을 해외에 알리기도 했다. 캐나다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는 1919년 3·1운동 당시 일제의 만행으로 꼽히는 제암리 학살 사건을 해외에 폭로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선교사 로제타 홀이 1906년 한국 제물포에서 적은 엽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제공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교회 역사를 조명하는 박물관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서울 은평구에 12일 문을 열었다. 개막과 함께 공개된 상설 전시 '신앙이 아름다웠던 순간들'과 특별전 'To 조선, From 한국' 등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초기 기독교 선교사들의 활동을 조명했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개화기부터 의료와 교육을 비롯해 전반적인 사회 영역에 기독교가 헌신했고 오늘날 한국 사회의 초석을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상설 전시는 100년이 넘은 한국 기독교의 역사 속 명암을 함께 묘사한다. 교회는 일제강점기 민족 문화를 지키려는 노력도 했지만 말기엔 지배에 순응하며 태평양 전쟁 지지에 동참했다. 교회는 해방기엔 사회 재건과 구호 활동을 폈지만 정치 권력과 유착해 이승만 정부를 위한 선거운동을 벌인 적도 있다. 산업화·민주화 시기엔 여성 지위 향상과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애썼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교회의 역할을 엿볼 수 있다. 이영훈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이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헌당기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영훈 목사는 이날 개관 축사를 통해 "초기에는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기독교가 오늘날 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기독교인들이 먼저 역사의식을 다듬어 5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산림경영 논쟁 관련 토론회' 행사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정민승 기자 숲을 관리하기 위해 숲 속에 만든 길, 임도(林道)는 산불 진화에 정말 도움이 되는 기반 시설일까. 아니면, 바람길이 돼 산불을 확산시키는 통로일까. 또 숲 가꾸기 같은 적극적인 산림 관리는 세금은 세금대로 먹고 재해를 키운다는 주장은 사실일까.대형 산불과 산사태 원인을 놓고 산림청과 환경단체, 학계, 임업계 사이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지난 5일 국회에서는 토론회 하나가 열렸다. 국회산불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산림경영 ‘논쟁’ 관련 토론회”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산사태 등 산림 관련 정책이 논의됐고, 그 자리서 “재야의 고수 이야기도 들어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만들어진 행사였다. 급조된 자리라 그랬는지, 해묵은 논란이 새로운 이야기마냥 반복되기도 했지만, 국무회의에서 산림 문제가 공개적으로 논의됐던 덕분에 토론회장엔 입추의 여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 많은 사람이 모였다.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 내용을 세 차례에 나눠 쟁점별로 정리한다. 4시간 동안의 진행된 토론회에서 나온 참가자들의 전체 발언은 200자 원고지 250매 분량에 달한다.우선 토론은 두 사람의 대표 발제로 시작했다. 산림의 ‘절대 보존’을 주장하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장이 자신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산림 정책의 문제를 발표하고, 이어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과 활용’을 강조하는 박현 서울대 농림생물자원학부 객원교수가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후 7명의 전문가들이 두 발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냈고, 마지막 방청석 발언으로 마무리됐다.쟁점 1 : 벌목과 임도 건설은 산사태를 유발한다 전문가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임도를 개설한 곳과 벌목을 한 곳에서도 산사태가 나긴 했지만, 모든 벌목지와 임도에서 산사태가 난 것은 아니다. 또 임도가 없거나 벌목을 하지 않은 곳에서도 산사태는 일어났다고 한다. 산사태의 주요 변수는 강우와 지형, 지질이고, 그 중에서도 극한 호우가 일종의 방아쇠 역할을 했을 뿐, 임도와 벌목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첫 발제에 나선 최병성 소장은 벌목으로 인한 토양 고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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