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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치과 그동안의 악운과 시행착오를 딛고 마침내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게 된 결과다.2014년 1차 지명 부활 이후 한화의 1차 지명 역사를 보면 처참하다. 2014년 황영국부터 2021년 정민규까지, 8년간 1차 지명한 선수 중 제대로 된 활약을 보인 건 2015년 김범수 정도가 전부다.육성의 진정한 승부전면 드래프트, 한화에게 온 구원전면 드래프트는 각 구단이 연고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방식을 의미한다. 기존의 1차 지명은 연고지 선수 우선 지명 방식이었지만, 전면 드래프트는 이러한 제한을 없애고 모든 구단이 자유롭게 선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이들 팀은 원래부터 육성 시스템이 탄탄했기 때문에 전면 드래프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매번 1차 지명에서 수준급 투수 확보가 어려웠던 한화는 2차 1-2라운드에서 투수부터 먼저 뽑고, 야수들을 뒤에 지명할 수밖에 없었다.다른 팀들의 명암반면 서울권 팀들의 1차 지명 성공률을 보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 키움은 최원태, 이정후, 안우진 같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줄줄이 뽑았고, LG도 고우석, 이민호 등을 건졌다. 같은 1차 지명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나 싶을 정도다.전체 1순위 김서현은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5의 괴물 마무리로, 2라운드 문현빈은 타율. 318에 9홈런의 핵심 타자로 성장했다.이는 전면 드래프트가 단순히 운의 문제가 아니라 각 구단의 스카우팅 능력과 육성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는 것을 의미한다.전면 드래프트가 바꾼 한화의 운명, 40년 만의 기적40년 만의 10연승 2번, 1위 질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한화다. 2023년 김서현-문현빈, 2024년 황준서-조동욱, 2025년 정우주-권민규까지 씨알 굵은 유망주들을 1-2라운드에서 연달아 확보했다.김서현, 문현빈이 증명한 전면 드래프트의 힘전면 드래프트가 없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 지금 한화에서 벌어지고 있다.2007년 해외 드래프트에서도 모든 팀이 에이스급 선수를 데려갈 때(기아 최희섭, 롯데 송승준, SK 추신수, LG 류제국 등) 한화만 꽝이었다. 드래프트 운이 이 정도로 없는 팀도 드물다.반면 지역 팜에 의존해왔던 팀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금의 Z자 드래프트였다면 문현빈은 한화가 가져올 수 있었지만, ㄹ자 드래프트 때문에 1-3위 팀에 갔을 것이다.오히려 불리한 조건에서도 꾸준히 투자하고 시스템을 갖춰온 것이 지금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한화가 보여주고 있는 성과는 그동안 쌓아온 육성 시스템이 결코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한화의 암흑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드래프트에서의 연쇄 악운이 결정적이었다. 2010년대 한화가 겪은 건 그야말로 드래프트 지옥이었다.한화의 이 기적이 계속될지, 그리고 다른 팀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보는 것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1차 지명의 잔혹한 현실만약 1차 지명제도가 그대로 유지됐다면 이 두 선수는 지금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이 기적의 중심에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에서 뽑은 김서현과 문현빈이 있다.전면 드래프트 이후 다른 팀들의 성적을 보면 흥미롭다.설상가상으로 당시에는 'ㄹ자 드래프트' 제도였다. 1라운드는 꼴찌팀부터, 2라운드는 1위 팀부터 역순으로 뽑는 말도 안 되는 시스템이었다.전면 드래프트란?지역 팜이나 연고의 이점 없이 순수하게 선수를 보는 눈과 키우는 능력만으로 승부해야 한다.삼성은 22년 이재현-김영웅 조합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기아도 김도영-최지민으로 대박을 쳤다.특히 김서현과 문현빈의 성장은 눈부시다. 김서현은 최고 시속 161km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고속 체인지업까지 던지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 한화의 뒷문을 완벽하게 잠그고 있다.14년간의 지옥 같은 드래프트 운특히 한화 3군이라 불리는 북일고에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8년 동안 6명을 지명해서 김범수를 제외하면 1군에서 제대로 뛴 선수가 없다. 2018년 성시헌은 1년 만에 방출되는 참사까지 벌어졌다.이런 악순환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