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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6시부터 새벽2시까지, 쉬는날 1년중 이틀""얼굴 부서져도 병원 못가…안전장비 없어"급여 대부분, 北 정부로 송금…통제도 강화[서울=뉴시스]러시아가 북한 노동자들을 입국시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러시아의 아파트 건설 현장. (출처=글로벌컨스트럭션리뷰) 2025.5.29.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러시아가 북한 노동자들을 입국시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BBC는 11일(현지 시간) "한국 정보당국은 '모스크바가 북한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며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탈출한 북한 노동자·관료·연구원 등을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했다.진모씨(가명)는 BBC에 "극동에 도착하자 북한 보안 요원이 '아무와도 대화하지 말고 아무것도 보지 말라'고 명령했다"며 "곧바로 고층 아파트 건설에 투입돼 하루 18시간 이상 일했다"고 말했다.진씨를 비롯한 노동자 6명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근무했고, 휴무일은 1년 중 이틀에 불과했다.다른 노동자 태모씨는 "같은 하루를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깨어나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했고, 찬모씨는 "낮에 자리를 비우고 잠을 자거나 서서 잠들면 관리자들이 때렸다. 정말 죽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남모씨는 건설 현장 4m 높이에서 떨어져 안면이 부서지는(smashed up) 중상을 입었음에도 관리자 통제로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러시아를 여러 차례 방문해 실태를 살핀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말 끔찍하다. 이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다"며 "밤에는 조명 없이 어둠 속에서 일하고, 안전장비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이들 증언을 종합하면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국가안전보위부의 24시간 감시 하에 비위생적인 컨테이너나 건설 중인 아파트 바닥에서 생활하고 있다.또 이들이 받는 보수의 대부분은 이른바 '충성비(royalty fee)' 명목으로 북한 정부에 송금되며, 이를 제외한 개인 급여(월 100~200달러)조차도 도주를 막기 위해 귀국시 한꺼번에 지급한다고 한다.태씨는 이에 대해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이 우리의 3분의 1을 일하고 임금 5배를 받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진씨는 "다른 노동자들이 우리를 '노예(slave)'라고 불렀다"고 했다.러시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러BBC "6시부터 새벽2시까지, 쉬는날 1년중 이틀""얼굴 부서져도 병원 못가…안전장비 없어"급여 대부분, 北 정부로 송금…통제도 강화[서울=뉴시스]러시아가 북한 노동자들을 입국시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러시아의 아파트 건설 현장. (출처=글로벌컨스트럭션리뷰) 2025.5.29.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러시아가 북한 노동자들을 입국시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BBC는 11일(현지 시간) "한국 정보당국은 '모스크바가 북한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며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탈출한 북한 노동자·관료·연구원 등을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했다.진모씨(가명)는 BBC에 "극동에 도착하자 북한 보안 요원이 '아무와도 대화하지 말고 아무것도 보지 말라'고 명령했다"며 "곧바로 고층 아파트 건설에 투입돼 하루 18시간 이상 일했다"고 말했다.진씨를 비롯한 노동자 6명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근무했고, 휴무일은 1년 중 이틀에 불과했다.다른 노동자 태모씨는 "같은 하루를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깨어나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했고, 찬모씨는 "낮에 자리를 비우고 잠을 자거나 서서 잠들면 관리자들이 때렸다. 정말 죽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남모씨는 건설 현장 4m 높이에서 떨어져 안면이 부서지는(smashed up) 중상을 입었음에도 관리자 통제로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러시아를 여러 차례 방문해 실태를 살핀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말 끔찍하다. 이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다"며 "밤에는 조명 없이 어둠 속에서 일하고, 안전장비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이들 증언을 종합하면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국가안전보위부의 24시간 감시 하에 비위생적인 컨테이너나 건설 중인 아파트 바닥에서 생활하고 있다.또 이들이 받는 보수의 대부분은 이른바 '충성비(royalty fee)' 명목으로 북한 정부에 송금되며, 이를 제외한 개인 급여(월 100~200달러)조차도 도주를 막기 위해 귀국시 한꺼번에 지급한다고 한다.태씨는 이에 대해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이 우리의 3분의 1을 일하고 임금 5배를 받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진씨는 "다른 노동자들이 우리를 '노예(slave)'라고 불렀다"고 했다.러시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주민은 1만3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2배 폭증한 수치다.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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