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밑바탕은 실화대낮
페이지 정보

본문
쿠팡퀵플렉스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밑바탕은 실화대낮에도 도굴 감행…한 점에 최고 300만원정식 발굴에 도굴 잠수사 등 참여해디즈니+가 지난 16일부터 공개 중인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巴人·촌사람)'이 원작이다. 1970년대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고미술품으로 가득 찬 보물선이 발견되자 전국에서 사기꾼, 건달, 협잡꾼들이 몰려들어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파인: 촌뜨기들' 스틸 컷이야기의 뼈대는 실화다. 1975년 5월 증도면 방축리에 사는 어부 최 씨의 그물에 항아리 몇 점이 걸려들었다. 복수의 청자와 백자였다. 최 씨의 동생은 예사롭지 않은 물건 같아서 신안군청을 찾았다. 감정 결과 항아리 가운데 하나는 청자 대형화병으로 판명됐다.이전에도 도덕도 앞바다에선 그물에 도자기가 심심찮게 걸려 나왔다. 어부들은 재수 없는 징조라며 다시 바다에 던져버리곤 했다. 과거 고려장을 지낼 때 사람을 수장하며 사용했던 그릇이라는 속설이 퍼져있었기 때문이다.최 씨 형제는 도자기 신고로 100만원을 받았다. 이 소문이 마을에 퍼지면서 도굴이 시작됐다. 같은 동네에 살던 조 씨를 비롯한 일당 열한 명이 '정우호'라는 3t급 똑딱선(발동기로 움직이는 작은 배)을 12만원을 주고 빌려 도덕도 앞바다로 향했다.이들은 문화재관리국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대낮에도 도굴을 감행했다. 1976년 9월 1일 낮부터 사흘간 백색 사발 일곱 점, 청색 사발 세 점, 접시 열두 개 등을 건져냈다. 이어 네 차례 추가 작업해 꽃병 항아리, 향초 접시 등 유물 117점을 인양했다. 목포와 전주에서 한 점에 200만원~300만원씩 받고 팔았다.조 씨 일당은 그해 10월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소식은 본격적인 도굴의 신호탄이 됐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바닷속 유물이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문화재관리국은 불상사를 막고자 이 지역 반경 약 2㎞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가지정하고, 조사 작업에 착수했다.도굴조직들 역시 발 빠르게 움직였다. 감시를 맡은 공무원을 구워삶고, 지역주민들을 잠수부로 고용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신안군청 산업과장이 연루된 사건이다. 여수와 부산에서 UDT 출신 잠수부들을 모집해 두 차례에 걸쳐 유물 200여 점을 도굴했다. 이들은 1978년 7월 치안본부 특수수사대에 꼬리를 밟혔다.'파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밑바탕은 실화대낮에도 도굴 감행…한 점에 최고 300만원정식 발굴에 도굴 잠수사 등 참여해디즈니+가 지난 16일부터 공개 중인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巴人·촌사람)'이 원작이다. 1970년대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고미술품으로 가득 찬 보물선이 발견되자 전국에서 사기꾼, 건달, 협잡꾼들이 몰려들어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파인: 촌뜨기들' 스틸 컷이야기의 뼈대는 실화다. 1975년 5월 증도면 방축리에 사는 어부 최 씨의 그물에 항아리 몇 점이 걸려들었다. 복수의 청자와 백자였다. 최 씨의 동생은 예사롭지 않은 물건 같아서 신안군청을 찾았다. 감정 결과 항아리 가운데 하나는 청자 대형화병으로 판명됐다.이전에도 도덕도 앞바다에선 그물에 도자기가 심심찮게 걸려 나왔다. 어부들은 재수 없는 징조라며 다시 바다에 던져버리곤 했다. 과거 고려장을 지낼 때 사람을 수장하며 사용했던 그릇이라는 속설이 퍼져있었기 때문이다.최 씨 형제는 도자기 신고로 100만원을 받았다. 이 소문이 마을에 퍼지면서 도굴이 시작됐다. 같은 동네에 살던 조 씨를 비롯한 일당 열한 명이 '정우호'라는 3t급 똑딱선(발동기로 움직이는 작은 배)을 12만원을 주고 빌려 도덕도 앞바다로 향했다.이들은 문화재관리국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대낮에도 도굴을 감행했다. 1976년 9월 1일 낮부터 사흘간 백색 사발 일곱 점, 청색 사발 세 점, 접시 열두 개 등을 건져냈다. 이어 네 차례 추가 작업해 꽃병 항아리, 향초 접시 등 유물 117점을 인양했다. 목포와 전주에서 한 점에 200만원~300만원씩 받고 팔았다.조 씨 일당은 그해 10월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소식은 본격적인 도굴의 신호탄이 됐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바닷속 유물이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문화재관리국은 불상사를 막고자 이 지역 반경 약 2㎞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가지정하고, 조사 작업에 착수했다.도굴조직들 역시 발 빠르게 움직였다. 감시를 맡은 공무원을 구워삶고, 지역주민들을 잠수부로 고용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신안군청 산업과장이 연루된 사건이다. 여수와 부산에서 UDT 출신 잠수부들을 모집해 두 차례에 걸쳐 유물 200여 점을 도굴했다. 이들은 1978년 7월 치안본부 특수수사대에 꼬리를 밟혔다.'파인: 촌뜨기들' 스틸 컷1980년대까지 암암리에 이어진 도굴은 1987년 2월 서울지검이 유물 1000여 점을 해외로 밀반출하려던 일본인 한 명 등 열일곱 명을 구속하면서 표면상 잠잠해졌다. 그러나 도쿄 등 일본 대도시 골동
쿠팡퀵플렉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