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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오리 농가에서 무더위에 지친 오리가 힘겹게 물을 마시고 있다. /박건우 기자 "지독한 폭염 속에 오리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지난 1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죽동리 한 오리 농가.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곳 오리 농가는 가축 폐사를 막기위해 불볕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30여년 째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주 임종근(58)씨는 30도가 넘는 온도계를 보면서 한숨만 내쉰다.임 씨는 현재 축사 10동에서 오리 6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임 씨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축사 지붕 위 설치된 안개 분무 시설과 대형 선풍기가 잘 돌고 있는지부터 신속히 체크하고, 사육장 시설에 들어가 오리상태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한다.하지만, 축사 곳곳을 누벼야 할 오리무리들은 살인적 폭염 속에 급수대 근처에만 집단으로 모여 물 한 모금이라도 마시고자 입을 벌리며 생을 연명하는 모습이다. 일부 오리는 그 조차도 힘겨운지 바닥에 웅크린 채 힘 없이 주위만 바라보거나 고개를 푹 숙인 채 쓰러져 있다.임 씨는 축사 주변을 꼼꼼히 돌면서 중간중간 무더위로 죽은 오리 사체를 수거해 처리 한다.임 씨는 "올해는 폭염 시기는가 예년 대비 1~2주 가량 빨라 지면서 피해도 일찍 시작됐다"며 "하루에 오리 100~150여 마리가 폐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동물보다 더위에 취약한 오리를 위해 축사 온도를 낮추거나 선풍기와 분무기에 의지하면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오리는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고온에 매우 민감하다. 기온까지상승하면 사료 섭취량은줄고 음수량은 급격히 증가한다. 임 씨는 "(오리에게) 비타민과 칼슘제 등 영양제를 먹이면서 버티고 있고, 더위로 인해 사료까지 잘 먹지 않아 생육이 늦어져 출하기간도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전기 요금도 예년에 비해 2~3배가 더 들어 그 어느때 보다 농장 운영이 힘들다"고 한숨을 내 쉬었다. 지난 1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오리 농가에서 농장주 임종근 씨가 폐사 사체를 처리하기 위해 사체 처리기를 가동하고 있다. /박건우 기자 무엇보다, [앵커]오늘 오후 전남 무안에서 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관측됐습니다.현재 광주를 비롯해 호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김정대 기자, 먼저 그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죠.[기자]네, 낮 동안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던 광주는 밤이 되면서부터 거센 장대비가 쉴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오늘 저녁 8시쯤에는 전남 무안군 망운명에서 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관측되기도 했는데요.현재 광주를 비롯해 나주와 담양, 곡성 등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전남 여수와 고흥 등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오늘밤 11시 기준 무안공항 지점이 289.6mm로 가장 많고, 무안군 운남이 234, 광주 176.7, 담양 봉산 174mm 등을 기록했습니다.이번 비는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 내릴 거로 예보됐습니다.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비가 집중될 전망이어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함평군 무안군에는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또 곳곳에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면서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 중입니다.광양 다압면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15세대가 사전 대피하기도 했습니다.[앵커]비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죠?[기자]네, 특 시간당 8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를 비롯해 다수의 신고와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오늘 저녁 8시쯤에는 무안군 현경면에서 하천에 떠내려간 60대 남성이 1시간 뒤쯤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또 대피령이 내려진 함평 지역에서는 상가가 밀집한 읍내가 온통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고요.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무안군 망운면에서는 무안국제공항 지붕에서 물이 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도로 침수로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넘치는 물에 길이 막혀 차량이 역주행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하천 범람 위험에 따른 홍수 경보 지역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조금 전에는 함평군 원고막교에 내려졌던 홍수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고, 함평군 학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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