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최고 혹은 최고급을 지향하며 규칙
페이지 정보

본문
홈페이지상위노출
언제 어디서나 최고 혹은 최고급을 지향하며 규칙을 존중합니다. 규칙은 한낱 개인 따위를 말 그대로 따위로 만드는 것이기에 예외는 없습니다. 그 대단하다는 존 윅조차 오랜 세월 동안 그것에 반기를 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죠. 결과적으로야 그것을 어기는 것이 주인공의 의무였기에 쫓기는 몸이 되었지만, 바깥 세상과 공존하는 그들만의 왕국은 마치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세계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줄거리는 단순합니다. 킬러의 재능을 타고난 아이가 복수심에 불타며 그것을 꽃피울 수 있는 곳에서 자라나고, 스스로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 행동에 나섭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술술 풀리지는 않지만, 이 바닥의 순리에 조금씩 적응하며 처음에는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과업들에도 도전하게 되죠. 존 윅이 완성형이었다면 이브 마카로는 좀 더 전형적인 성장형에 가깝습니다.또한 존 윅은 세계관의 모든 사람이 알거나 벌벌 떠는 입지의 인물이었지만, 이브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누군지도 모르는 인물임에도 각자의 입장에서 선악 구분이 지나치게 빠르고 명확하게 이루어집니다. 이 바닥 킬러들은 뭐가 됐건 서로만 보면 일단 죽이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노먼 리더스의 파인 부녀가 개입되는 순간쯤부터는 이브가 주인공 대접을 받는 덕분에 이야기가 전진하는 수준이죠.4편의 본가 영화, TV 시리즈 <컨티넨탈: 존 윅 세계 속 세계>에 이어 <존 윅>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습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특수요원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아나 데 아르마스의 <발레리나>죠. <언더월드> 시리즈의 렌 와이즈먼이 메가폰을 잡고 안젤리카 휴스턴, 가브리엘 번, 랜스 레딕, 노먼 리더스, 이안 맥쉐인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등에 업고 어찌됐건 화끈하게 터뜨리는 덕에 다른 액션 영화들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시각적 조합이 완성됩니다. 아나 데 아르마스와 액션의 조합도 의외로 큰 잠재력이 있고, TV 시리즈로 구구절절 풀어놓았던 <컨티넨탈>보다도 세계관의 매력이 더욱 잘 드러나죠. 다만 전 세계 흥행 수익이 1억 3천만 달러로 꽤 낮은 편이라, 이 쪽으로 가지를 뻗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네요.<존 윅> 시리즈의 커다란 매력들 중 하나는 단연 특유의 세계관입니다. 수백 년을 넘게 이어져 온 규칙들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적용되는 대상은 다름아낸 뒷세계에서 가장 잔혹하고 가장 제멋대로 구는 킬러들입니다. 다른 창작물에서라면 주인공 내지는 주연급 존재감을 뽐낼 파괴력의 소유자들조차 이길 수 없고 넘볼 수 없는 절대적인 뼈대가 있죠.때문에 <발레리나>의 매력은 이야기보다는 액션에 있습니다. 애초에 이 영화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죠. 배우나 캐릭터의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당연히 <존 윅> 시리즈 수준의 액션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아나 데 아르마스라는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시리즈의 전통을 계승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습니다.어느 날 의문의 습격으로 아버지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게 된 이브. 컨티넨탈의 지배인인 윈스턴의 손에 이끌려 암살자 양성 조직 루스카 로마에 맡겨지고, 혹독한 훈련을 거쳐 발레리나이자 킬러로 성장합니다. 킬러의 세계에서 조금씩 재능을 펼치던 이브는 오래 전부터 다짐했던 복수에 나서지만, 수백 년 동안 이어진 이 세계의 규칙들은 이브의 질주를 내버려두지 않습니다.존 윅의 비중이 의외로 적지 않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정확히는 존 윅 시리즈 스핀오프에서 존 윅의 사용법을 정확히 파악한 것이죠. 아예 나오지 않아도 실망스럽고 너무 많이 나와도 버거운데, 신인인 이브와의 관계를 정립하면서 새 영화의 훌륭한 구원 투수로 활용합니다. 팬이라면 가슴 뛸 수밖에 없는 장면과 연출로 역시 존 윅이라는 인상을 남기는 데에 성공하죠.<발레리나>(Ballerina)그처럼 원체 세계관이 탄탄했던 덕에 <발레리나>와 같은 외전도 금방 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개인과 집단이 셀 수 없이 많은 터라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죠. 물론 이전 시리즈를 바탕이자 밑거름으로 삼는 만큼 존 윅은 일종의 아이콘으로 전제하고 또 존중해야만 할 겁니다. 다행히도 <발레리나>는 그것을 어길 만큼 아둔하지는 않죠.총, 폭탄, 맨손, 화염방사기에 이르는 총천연 무기들로 마치 스테이지를 구분하듯 구성되어 있고, 존 윅의 연필이 그러했듯 스케이트 등 손에 잡히는 것이라면 무엇이건 살인 도구로 삼는 면모도 동일합니다. 다만 존 윅은 정말 연필을 들고서도 총을 든 사람을 이길 수 있었다면, 이브 마카로의 경우 무기나 동작 등 어느 선까지는 합을 맞춰줘야 돌파가 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홈페이지상위노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