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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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7-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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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퀵플렉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27일(현지시간) 체결한 무역 협정을 두고 외신들이 미국의 압박에 EU가 굴복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미국은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낮추고 EU는 미국산 에너지·무기 구매를 비롯해 총 7500달러(약 103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로이터통신은 이날 ‘무기력한 유럽이 차악을 수용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럽이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을 유럽이 원하는 조건의 무역 협정으로 끌어들일 만한 영향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간신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의 합의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미국과 중국 같은 나라와 맞설 수 있는 경제 강국이 되고자 했던 27개 회원국의 야망에 대한 현실 점검”이라며 “EU가 오랫동안 자신들을 수출 강국이자 국제 무역 질서를 수호하는 챔피언을 자처해온 것을 고려하면 현실은 더욱 뼈아프다”고 꼬집었다.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영국이 미국과 관세 10%에 합의했을 당시만 해도 EU 고위 관리자들은 EU가 더 나은 조건의 협정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EU는 미국과 맞붙을 수 있다며 보복 조치를 검토했지만 미국보다 많은 지렛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현실을 인식했다. 일본이 지난 22일 미국과 15%의 관세율에 합의하자 EU는 15%가 최선임을 깨달았다는 후문이다. EU가 검토한 보복 조치의 규모는 930억유로(약 150조원) 수준으로, 이는 대미 무역 흑자인 2000억유로(약 323조7000억원)의 절반에 불과했다. EU는 미국의 디지털 서비스를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유럽인들이 활발히 이용하는 넷플릭스와 우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한 대안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이번 사태로 유럽 지도자들이 그동안 말로만 해왔던 경제 개혁과 무역 파트너 다변화를 가속화하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가 아니라 유럽인들이 겁을 먹고 물러났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악은 면했다’는 식의 수사는 유럽 27개국의 시장이 타격을 입게 됐다는 현실을 무마할 수지역마다 문학관이나 작가 생가 또는 기념비가 한두 곳은 있다. 대부분 지역 출신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문학 기념물이 있어도 찾는 발걸음이 없고, 무관심하다면 건립하고 기록하는 의미가 있을까. 지난 시대 작가들은 한국사회의 현실과 인간의 삶을 어떻게 담아냈는지 지역 곳곳에 있는 생가, 시비, 문학관 등 문학 기념물을 톺아보고자 한다. 하동 이병주문학관 정원에 있는 이병주 상반신 동상. /권영란 소설가 이병주(1921~1992). 누구지,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한 시대를 휩쓸었던 작가지만, 작가를 얼핏이라도 기억하는 건 50대 이상의 연령층이겠다. 하동 출신 이병주는 문학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기록한 작가다. 1965년 마흔넷에 중편 <알렉산드리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소설을 썼다. 이후 1968년 〈관부연락선〉 등 여러 신문에 소설을 연재했고 우리나라 사회·역사를 배경으로 한 〈지리산〉, 〈산하〉 등 장편소설로 주목을 받았다. 박경리가 대하소설 〈토지〉 연재를 시작할 1969년 무렵이었다. 가요계에서는 남인수가 '애수의 소야곡'을 들고 나왔고 나훈아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들고 나왔다. 이병주는 당시 문단에서 박경리와 더불어 근현대사를 기록, 재구성한 장편소설을 쓰는 작가로서 주목을 받았고 대중적으로 각광을 받았다.찾는 이 없어 안타까움 가득이병주는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고향에는 2008년 5월 19일 개관한 이병주문학관이 있다. 문학관에서는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고 문학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여름 창작캠프, 영·호남학술제,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등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병주문학관을 아는 이가 드물다. 문학관이 있는 북천면은 꽃축제가 열리고 경전선 기차가 지나는 마을로 기억될 뿐이다. 가까운 진주·사천·창원 시민들조차 이병주문학관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2008년 개관한 이병주문학관. 좌우 박공지붕의 건물이다. /권영란 쿠팡퀵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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